[파이낸셜뉴스] 리브라협회가 주요국가의 법정화폐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기로 계획을 수정한 리브라 2.0 백서에 대해 "리브라 2.0에서 가상자산은 그 자체로 혁신적인 부분이 아니다"며 "진정한 진전은 각 계층에서 가치를 전송할 수 있는 프로토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한 블록체인 기술의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브라협회 홍보 책임자인 단테 디스파르테(Dante Disparte)는 "블록체인이 없다면 리브라는 저비용과 양방향성의 효율성을 실현할 수 없다"며 "양방향성은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가 현재 직면해 있는 가장 큰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은 각 시스템 간 상호작용이 불가능했으며, 이로 인해 각 영역간의 결제 시스템이 연결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블록체인 핵심 기술의 도움없이는 각 계층의 사용자를 연결하고 개방성을 확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런던 소재 결제 프로세서 체크아웃닷컴(Checkout.com)이 리브라 협회에 추가 회원으로 합류했다. 이에 따라 리브라 협회 회원 수는 24곳으로 늘었다. ■美 116대 연방의회, 개원이래 32개 가상자산 관련법 발의 2019년 개원한 미국 제116대 연방의회의 하원과 상원에서 총 32건의 가상자산·블록체인 관련법이 발의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페이스북의 가상자산 프로젝트 리브라 관련 규제 문제, 가상자산 업계에 대한 규제 투명성을 위한 꾸준한 노력, 새로운 통화 개념인 미국 디지털 달러 발행에 대한 관심 등으로 소수 의원들에 국한됐던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의회 전반으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포브스는 116대 연방의회에서 발의한 가상자산 관련법 중 12개 법안은 테러, 돈세탁, 인신매매, 성매매 등 범죄 행위 관련 가상자산 사용 제한 등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13개 법안은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의 규제 프레임 마련과 처우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5개 법안은 미국 정부의 블록체인 활용방안 모색과 연관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개의 최신 법안은 디지털 달러의 개념이 담긴 것으로 집계했다. ■MS, 신체 활동 이용한 가상자산 채굴 특허 출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뇌 활동이나 운동 같은 신체 기능으로 가상자산을 채굴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MS는 지난달에 특허를 신청했으며, 최종 특허가 출원된 것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컴퓨터 미디어 PCMAG은 MS는 '신체 활동 데이터를 활용한 암호화 시스템'이라는 이름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특정인이 광고 시청이나 조깅 등 정보 서비스 제공업체가 제안하는 일종의 미션을 수행할 때, 여기서 발생하는 뇌파나 체온을 가상자산 채굴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누군가 광고를 볼 때 뇌파를 추적하고, 여기서 생성된 데이터를 통해 작업증명(PoW)의 거래 검증을 대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MS는 "기존 가상자산 시스템에서 요구하는 대규모 연산 작업 대신, 사용자의 신체 활동에 따라 생성되는 데이터가 작업 증명으로 이어져, 무의식적으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검증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센서를 부착해야 하며, 이에 대한 보상으로 가상자산을 지불 받을 수 있다. ■세계경제포럼, 글로벌 공급망 개선 위한 블록체인 가이드라인 발표 세계경제포럼(WEF)이 코로나19로 붕괴 위기에 처한 글로벌 공급망을 개선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2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WEF는 글로벌 소비자 수요를 동결시키고 기존 공급망에 위협을 가하고 있는 코로나19의 경제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활용해 탄력적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문서화 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242 페이지의 보고서에는 △세금 문제와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다루는 점검표 △지침 질문 △설명자 및 위험 평가 등이 포함돼 기업이나 기관이 블록체인을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체계가 설정돼 있어 블록체인 도입 초기위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WEF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보다 탄력적인 글로벌 공급망, 신뢰할 수있는 데이터 및 무역 디지털화를 통한 경제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되고 있으며, 블록체인 활용에 대한 요구는 더욱 강력 해졌다"고 설명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0-04-29 07:02:56[파이낸셜뉴스] ■블룸버그 "비트코인, 올해 디지털 금으로 도약...가격 상승 전망" 블룸버그가 "2020년은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전환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성숙도의 도약(Bitcoin Maturation Leap)'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비트코인이 대규모 상승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과 금이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혼란의 반사이익을 받을 것"이라며 "올해 비트코인은 투기적인 디지털 자산이 아닌 디지털 금으로 성숙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은 온체인 지표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리브라 2.0, 세계 결제시장 바꿀 것" 바이낸스 리서치가 최근 발표된 페이스북 리브라의 새 전략에 대해 "세계 결제시장을 바꿔 놓을 것"이라며 강력한 영향력을 예상했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 리서치는 리브라 연합의 백서 2.0이 제안한 결제 서비스에 대해 "스페이스X가 진입장벽이 높은, 잘 구축된 우주산업의 기초를 뒤흔든 것처럼 (리브라는) 결제산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리브라의 새로운 전략은 리브라 자체를 새로운 금융 틀로 자리매김한다"며 "리브라는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단순한 글로벌 통화 및 금융 인프라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리브라연합은 최근 각국 통화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 쉬운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업그레이드 된 백서를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 코로나발 경제 위기로 비트코인 수요 증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 현금과 함께 비트코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디크립트는 "러시아인들은 지난 3월에만 현금인출기를 통해 136억 달러 이상을 현금으로 인출했다. 이는 지난해 총 ATM 인출액보다 큰 금액"이라며 "또 러시아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 내 사용자 수와 거래량은 뚜렷한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현재 러시아인들은 현금과 비트코인을 구비하기 위해 전통금융을 포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팀 드레이퍼, 가상자산 거래용 워드프레스 툴 출시 오픈소스 웹사이트 구축 툴인 워드프레스에 누구나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플러그인이 추가된다. 2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벤처투자가 팀 드레이퍼의 벤처스튜디오가 누구나 웹 사이트에 '분 단위'로 거래 기능을 추가하거나, 자체 브랜드의 가상자산 거래소를 만들 수는 워드프레스 플러그인 '크립토 익스체인지(Cryptocurrency Exchange)'를 출시했다. 플러그인 개발사인 드레이퍼 고렌 홀름(Draper Goren Holm)은 "크립토 익스체인지는 블로거, 콘텐츠 제작자, 기업가 등 모든 웹 사이트 소유자가 플러그인을 사용할 수 있다"며 "세계 인터넷의 35%가 워드프레스 기반으로 구축될 만큼 인기있는 플랫폼에서 크립토 익스체인지를 출시한다는 것은 누구나 자신의 가상자산 거래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0-04-23 07:04:25[파이낸셜뉴스] ■中 시중은행들 잇따라 CBDC 유통 테스트 나서 중국 4대 은행인 공상은행, 농업은행이 자체 앱을 통해 중국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지갑의 테스트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또 다른 현지 4대 은행 중 하나인 중국은행도 해당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시중은행들이 속속 CBDC 활용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중국 유력 미디어 21세기경제에 따르면 현지 은행업계 관계자가 디지털 위안화 관련 은행 내부에서 응용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일부 직원들은 이미 당원비 납부 등에 CBDC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중국 미디어 차이나스타마켓은 중국 정부가 CBDC 첫 응용 사례로 쑤저우 공공기관 직원에 교통비 보조금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중국 대표 간편 결제 모바일 앱 알리페이도 CBDC 개발 및 유통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브라협회, 백서 2.0 공개...연내 리브라 출시 재확인 페이스북의 가상자산 프로젝트 '리브라'를 연내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단 지난해 발표한 '글로벌 단일 통화'라는 정책을 수정해, 각국 법정 화폐에 일대일로 가격이 고정된 여러개의 스테이블코인 형태로 출시하겠다는 새 계획을 내놨다. 이를 통해 각국 정부의 규제를 수용하겠다는 것이다. 1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를 포함한 외신들은 일제히 리브라협회가 백서 2.0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리브라협회는 "백서 2.0은 지난해 6월 리브라의 백서가 공개된 이후 가장 큰 업데이트를 통해 가장 큰 장애물이었던 규제 문제를 포함해 4가지를 업데이트했다"며 "우리는 연내 리브라를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업데이트는 △기존 바스켓 통화 시스템 외에 단일 화폐 스테이블코인 지원 △안정된 규제 준수 프레임으로 리브라 결제 시스템의 안전성 제고 △무허가 시스템의 리스크 탈피 및 주요 경제적 속성 보전 △리브라 내 설계 안전 장치 마련 등이 포함됐다. ■블록파이 CEO "가상자산도 조만간 서킷브레이커 도입할 듯"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 블록파이 CEO인 잭 프린스가 "가상자산 시장에도 서킷 브레이커를 도입할 때가 됐다"는 의견을 밝혔다. 16일(현지시간) AMB크립토에 따르면 잭 프린스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가상자산 시장에도 서킷브레이커를 구현할 때가 왔다"며 "조만간 크립토 업계에 가격의 급격한 변동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中 알리바바 자회사, 새 블록체인 플랫폼 출시 '알리페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리바바의 핀테크 회사 안트 파이낸셜이 '오픈체인(OpenChain)'이라는 이름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했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안트 파이낸셜은 '오픈체인'을 통해 개발자와 중소기업이 혁신적인 블록체인 도구를 활용해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오픈체인을 사용해 개발자를 위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개발한 한 기업 CEO는 "오픈체인은 비용 효율성이 높고 개발자의 진입 장벽이 낮다"며 "오픈체인의 거래 속도는 이더리움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보다 빠르면서도, 거래당 비용은 다른 플랫폼의 10%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0-04-17 07:14:11[파이낸셜뉴스] JW중외제약인 1·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 사업 부문 호조에 따라 전년 대비 증가했다. JW중외제약은 올해 1·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24.2% 증가한 1782억원 267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8.3% 증가한 199억을 기록했다. 이번 1·4분기 호실적은 제품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오리지널 전문의약품(ETC)을 비롯해 일반의약품(OTC) 사업 부문 모두 매출 성장세가 견인했다. 올해 1·4분기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143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293억원 대비 10.9% 성장, 일반의약품 부문은 작년 1·4분기 145억원 대비 6.7% 늘어난 15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헴리브라, 리바로젯 등 제품 경쟁력을 확보한 오리지널 전문의약품 중심으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자체 혁신신약 연구개발(R&D) 과제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이익 실현을 기반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실적 속에 중외제약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도 개선됐다. 이날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3일 JW중외제약과 JW홀딩스의 신용등급을 각각 BBB, BBB-를 유지하지만 등급전망은 '긍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한국기업평가는 JW중외제약의 등급 전망을 상향한 이유로 △전문의약품 중심 외형 성장세 유지 △원재료 생산설비 내재화 등 원가구조 개선 △주력 제품 판매호조와 개선된 이익창출력 유지 가능성 △설비투자부담 완화 등 점진적인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 등을 꼽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08 15:22:05[파이낸셜뉴스] JW중외제약은 만 1세 미만 A형 혈우병 환자를 대상으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의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 중간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 ‘Blood’에 게재됐다고 13일 밝혔다. 헴리브라는 혈우병 환자의 몸속에 부족한 혈액응고 제8인자를 모방하는 혁신 신약이다. A형 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기존 치료제(8인자 제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와 비항체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최대 4주 1회 피하주사로 예방 효과가 지속되는 특징도 있다. 지난해 5월에는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만 1세 이상의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로 확대됐지만 8인자 제제 사용 이력이 없거나 만 1세 미만인 환자는 국내 급여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미국 미시간대 소아병리학 스티븐 파이프 교수 연구팀은 헴리브라를 투여한 1세 미만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 55명을 대상으로 7년간 장기 추적 관찰 연구(HAVEN 7)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2021년 2월부터 100.3주간 연구를 진행한 뒤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임상 개시 전 조사에 따르면 환자 등록 당시 평균 연령은 4개월이며 출혈을 경험한 환자는 36명으로 조사됐다. 총 77회 출혈 중 자연출혈이 25회였으며 외상성 출혈은 19회 발생했다. 시술 및 수술 중 출혈은 33회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환자들에게 첫 4주간 주 1회, 이후 52주 동안 2주에 1회 헴리브라를 투여한 뒤 출혈 횟수와 이상반응 여부 등을 평가했다. 연구결과 헴리브라 투약 기간 동안 치료가 필요한 출혈은 총 25명에게 42회 발생했다. 모두 외상성 출혈이었으며 자연출혈은 발생하지 않았다. 파이프 교수는 “혈우병 환자에게 자연출혈은 심각한 출혈 표현”이라며 “헴리브라 투약 후 자연출혈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예방요법의 주목적을 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헴리브라 치료를 중단하거나 치료제를 변경할 수준의 이상반응이 발견되지 않았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1세 미만 A형 혈우병 환자 대상 헴리브라의 약효와 안전성을 데이터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1세 미만의 A형 혈우병 환자들도 치료 혜택을 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2-13 09:47:58[파이낸셜뉴스] JW중외제약은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를 투약한 환자의 다양한 신체활동 데이터와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고 18일 밝혔다. 헴리브라는 혈우병 환자의 몸속에 부족한 혈액응고 제8인자를 모방하는 혁신 신약이다. A형 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기존 치료제(8인자 제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와 비항체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최대 4주 1회 피하주사로 투여하며, 지난해 5월 만 1세 이상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로 건강보험 급여가 확대됐다. 국제혈액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Hematology)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일본 나라의과대학 소아과 케이지 노가미 교수 연구팀이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1년 5월까지 평균 연령 35세인 비항체 A형 혈우병 환자 10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구결과 6세 이상 환자 74명 중 47명이 헴리브라 투약 후 5주, 25주, 49주, 73주 97주차에 8일동안 다양한 신체활동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활동 횟수는 ‘환자결과보고(ePRO)’와 착용형 활동추적기에 각각 396회, 329회로 집계됐다. 착용형 활동 추적기 데이터에 따르면 걷기 운동을 한 환자가 24명(32.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이클이 11명(14.9%), 축구가 4명(5.4%)을 기록했다. 환자들이 실시한 운동 중에는 축구를 비롯해 농구, 스키, 테니스 등 고강도 운동도 포함됐다. 또 ePRO에 집계된 환자들의 운동 횟수 중 출혈이 발생한 횟수는 2건에 그쳤다. A형 혈우병 환자 106명의 연평균 출혈 빈도(ABR) 중간값은 0.91회로 나타났다. 연구 기간 출혈이 발생하지 않은 무출혈 환자는 57명으로 53.8%를 기록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운동 직전 8인자 제제를 추가로 투여하지 않아도 헴리브라를 통해 출혈없이 다양한 신체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많은 A형 혈우병 환자들이 헴리브라를 통해 제약 없이 다양한 신체활동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1-18 15:46:46[파이낸셜뉴스] JW중외제약은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의 투약 후 환자 삶의 질이 개선됐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헤모필리아’에 게재했다고 20일 밝혔다. 헴리브라는 혈우병 환자의 몸속에 부족한 혈액응고 제8인자의 작용기전을 모방해 제9인자와 제10인자에 동시 결합하는 이중특이항체 혁신 신약이다. A형 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기존 치료제(제8인자 제제)에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와 비항체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반감기(약효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기간)가 기존 치료제보다 길어 최장 4주간 1회 투약할 수도 있으며 피하주사로 투약 편의성도 높다. 프랑스 코친병원 갈레 오카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1년간 헴리브라를 투여한 A형 혈우병 비항체 성인 환자 3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헴리브라 투약 후 환자들의 건강 상태와 출혈 빈도 감소 여부, 치료제 만족도 등을 조사했다. 환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 평가도구인 EQ-5D-3L을 통해 환자가 판단한 전반적인 건강 지표(6점 만점)는 기존 8인자 제제 투약 시 3.64점에서 헴리브라 투약 후 4.48점으로 높아졌다. 평가 척도를 0(전혀 없음)~6(매우 자주)점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기존 치료 시 3.05점이었던 자연출혈 빈도는 헴리브라 투약 후 0.41점으로 유의하게 개선됐다. 외상 후 출혈빈도 역시 기존 치료제 3.33점에서 헴리브라 투약 후 0.86점으로 유의하게 낮아져 두 가지 종류의 출혈에 대한 빈도가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또 환자가 느끼는 만성 통증 강도는 헴리브라 투약 전 3.32점에서 투약 후 2.76점으로 떨어졌다. 특히 헴리브라 투약 후 이전에 할 수 없었던 활동을 재개한 환자는 15명이었으며 새로운 활동을 시작한 환자도 8명으로 조사돼 환자 활동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헴리브라 투약 안전성 측면에서는 이상반응이 나타나 투약을 중단한 사례는 없었으며 사망이나 혈전성 미세혈관병증도 발생하지 않았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헴리브라가 약효와 안전성뿐만 아니라 A형 혈우병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헴리브라를 통해 많은 환자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2-20 09:18:17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1%는 먹거리 관련 온실가스다. 먹거리를 생산해 가공하고 유통하는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먹고 남은 음식물 쓰레기도 심각한 문제다. 폭염·폭우 등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 위기가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먹거리 분야에서도 탄소중립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저탄소 식생활… 수산물까지 확대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2년째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 대국민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은 △저탄소·친환경 농수축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생산 △가공 폐기물 줄이기 △푸드마일리지를 감축하는 지역 로컬푸드 소비 △먹을 만큼 만들고 남김없이 먹어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있다. aT는 국민 먹거리를 책임지는 공공기관으로서 ESG의 일환으로 저탄소 식생활을 주도하고 있다. aT는 최근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 2주년을 맞아 '저탄소 식생활 수산물 데이'를 선포했다. 저탄소 식생활을 그린푸드에 이어 블루푸드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블루푸드'로 알려진 수산물 소비는 여러 측면에서 탄소중립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 사이언스지 보고서에 따르면 블루푸드인 수산물 탄소 배출량은 동물성 단백질 식품의 12%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해조류와 어패류는 성장 과정에서 탄소를 흡수하고 그 자체로 탄소환원이 이루어져 블루카본을 육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에 aT는 지난 13일 해양생태계에서 생산되는 블루푸드의 우수성과 저탄소 식품으로서의 가치를 알리는 위해 수협중앙회 등 수산관련기관과 함께 '저탄소 식생활 수산물 데이' 선포식을 개최하고, 탄소저감에 한번 더 박차를 가했다.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후 위기는 앞으로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최근 IPCC(기후변화에 따른 정부간 협의체) 제6차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로 산업화 이전 대비 2011∽2020년 지구 평균 표면온도가 1.09℃ 상승했으며, 향후 20년 이내 지구 온도가 1.5℃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먹거리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1%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먹거리 탄소중립 실천ingaT는 공공기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저탄소 식생활'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21년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선포식을 시작으로 2022년 9월에는 저탄소 식생활 '글로벌 그린푸드 데이' 선포식을 통해 국제적 캠페인으로 확산시켜가고 있다. 올해 8월에는 저탄소 식생활 '국산밀 데이' 선포식을 진행하기도 했다.현재 전국 34개 행정·교육 광역자치단체를 비롯하여 말레이시아 백화점그룹인 '팍슨', 미국 대형유통업체인 'H 마트' 및 아시안푸드 전문 유통회사 '리브라더스' 등 여러 유통기업을 포함한 30개국 530여개 기관이 저탄소 식생활 운동에 함께 뜻을 모았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aT는 지난해 동반성장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올해 역시 '2023대한민국환경대상' 공공부문 탄소배출저감 분야 '대상', '2023 대한민국리더십대상', '한국ESG혁신정책대상' 최우수상 등을 받았다. 김춘진 aT 사장은 "저탄소 식생활 '수산물 데이'를 확대해 인류를 지키고 건강한 지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앞으로도 탄소 저감을 통해 공공기관 ESG경영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09-19 18:19:16[파이낸셜뉴스] JW중외제약의 올해 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급증하며 역대 2·4분기 중 최대 실적을 냈다. 9일 JW중외제약은 2·4분기 매출은 1835억원으로 지난해 2·4분기 대비 12.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27억원, 16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0.3%, 736% 성장했다고 밝혔다. 창사 이래 2·4분기 매출, 영업이익 중 최대 규모다. 이로써 JW중외제약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354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172억원 대비 11.9% 증가, 영업이익은 442억원으로 전년 동기 244억원 대비 81.0% 증가했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ETC)을 비롯해 일반의약품(OTC) 사업 부문 모두가 올해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성장하며 매출 증가세 지속했다. 올해 2·4분기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143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1293억원 대비 11.3% 성장했다. 주요 오리지널 전문의약품 별로 살펴보면, 국내 최초 피타바스타틴 기반의 이상지질혈증 복합성분 개량신약인 ‘리바로젯’이 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4% 고성장했다. 스타틴 단일제인 ‘리바로’를 포함한 ‘리바로 제품군(리바로·리바로젯·리바로브이)’의 매출은 373억원으로 40.2% 늘었다. 경장영양수액제 ‘앤커버’가 32.3% 늘어난 82억원,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가 5.8% 성장한 55억원을 기록했다. 혈우병치료제 ‘헴리브라’는 지난 5월부터 보험급여 확대 적용을 받아 214.3% 급증한 44억원의 판매실적 달성했다. 수액제 부문은 46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5.6% 성장, 고부가가치 종합영양수액 ‘위너프’가 24.5% 증가한 183억원 달성해 수액제 부문 매출 성장 견인했다. 일반의약품 부문은 146억원으로 작년 2분기 대비 8.9% 성장했다. 주요 제품별로는 아이 케어 브랜드 ‘프렌즈’ 41억원(20.6%↑), 상처 관리 밴드 ‘하이맘’ 25억원(8.7%↑), 멸균생리식염수 ‘크린클’ 23억원(27.8%↑) 등 호실적을 기록했다. 기업간 거래(B2B) 사업부문은 두타스테리드정0.5mg, 이트라코나졸 위탁생산(CMO)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9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리바로젯을 포함한 리바로 제품군이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고성장을 이어가는 등 주요 오리지널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견고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급여 확대로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혈우병치료제 헴리브라가 더해져 하반기 실적 전망 또한 밝을 것“으로 전망함, 이어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기반으로 혁신 신약 연구개발(R&D)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8-09 14:39:57[파이낸셜뉴스] JW중외제약은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서울 마포구 소재 ‘호텔 나루 서울-엠갤러리’에서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론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헴리브라는 혈액응고 제8인자 결핍으로 발생하는 A형 혈우병의 일상적 예방요법제로 제9인자와 제10인자에 동시 결합하는 이중특이항체 기술이 적용된 혁신신약이다. A형 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기존 치료제인 8인자 제제에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를 비롯해 비항체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4주 1회 피하주사로 예방 효과가 지속된다. 지난 5월에는 헴리브라의 건강보험 급여가 만 1세 이상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로 확대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헴리브라와 A형 혈우병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제로,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심포지엄 첫날인 지난 7일에는 영국 혈우병센터의사협회(UKHCDO) 회장을 역임한 혈우병 치료 권위자인 게리 돌란 영국 세인트토머스종합병원 교수가 헴리브라의 비항체 A형 혈우병 대상 치료와 다양한 환자군에 대한 케이스를 공유했다. 돌란 교수는 “영국에서는 비항체 환자에게 급여가 확대된 2019년부터 2년간 주요 혈우병 전문 치료센터에서 70~80%의 환자가 헴리브라로 치료제를 바꿨다”라며 “혈우병 표준치료법이 헴리브라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유철주 대한혈액학회 회장(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헴리브라에 대해 “실제 의료현장에서 최대 4주 1회 투약으로 충분한 유효성이 있음을 경험하고 있다”며 “특히 정맥 투여가 아닌 피하 투여로 편의성이 탁월하다”라고 전했다. 8일에는 세브란스병원 한승민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박영실 교수가 헴리브라의 새로운 임상 내용과 국내 환자 치료 사례 등을 소개했다. 둘째날 좌장을 맡은 정혜림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회장(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기존 치료제는 정맥주사, 잦은 투여 등의 한계가 있지만 헴리브라는 최대 4주 1회 피하주사로 소아 환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JW중외제약은 헴리브라가 A형 혈우병 대표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투약 편의성과 약효가 뛰어난 헴리브라가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국내 혈우병 치료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헴리브라를 통해 더욱 많은 환자의 삶의 질이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7-13 09:52:55